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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1차유럽
2007.01.15 16:24

[1/7 룩셈부르크]

조회 수 1946 댓글 0


 

오늘은 네덜란드에서 룩셈부르크로 이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를 합니다. 밤늦게까지 같은 방 친구들과 소곤소곤 수다를 떨던

대원들은 조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정신없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400Km 정도 되는 거리를 열심히 달려갑니다. 두 번에 걸쳐 쉬어가며

룩셈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로 쉬었던 곳에는 놀이터가 있었는데 처음

보는 놀이기구에 신기했는지 한 대원이 장난치며 놀다가 고여 있던 물에 옷이

젖어버렸습니다. 급한 김에 김석우 대장님 옷을 빌려 입었는데 대장님보다 키가

커서 바지 길이가 짧았다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그림같이 아름다운 들판과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생긴 집

모양의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대원들은 버스가 오래 달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합니다. 중간에 김석우 대장님이 오늘 탐사할 룩셈부르크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처음엔 열심히 듣던 대원들 점점 눈꺼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졸기

시작합니다. 물론 김석우 대장님의 호통소리에 번쩍 눈을 뜨긴 했지만요~ ^^


룩셈부르크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은 천사의 탑이었습니다. 대원 몇몇은 천사가

천사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이 많네요. 그 다음으로 찾아 간 곳은 아르메

광장! 광장은 생각보다는 넓지 않았고 양쪽으로는 음식점들이 쭉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총대장님은 대원들에게 또 하나의 미션을 주셨습니다.

바로 자율점심! 연대나 대대별로 식당에 들어가 직접 점심을 사 먹는 것입니다.

단, 조건이 있었죠. 각 대원들은 반드시 개인별로 직접 주문과 계산을 해야 하며

영수증을 꼭 받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식당에 들어간 대원들은 처음엔

두렵고 당황해하며 서로 주문을 미루더니 큰 대원들부터 주문을 시작하자

너도나도 주문을 합니다. 주문하는 모습이 제법 능숙해 보이기도 했는데, 제

착각이었을까요? ^^

우리 대원들, 음식은 맛있게 잘 먹었는데 조금씩 남겼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나 보네요. 대원들 그제서야 아까 총대장님이 모두 다 일인분씩 시키지 말고

한가지씩 조금 모자라게 주문하라고 하셨는지 알겠다는 눈치네요.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친 대원들은 다시 아르메광장으로 모입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많이 헤매던 대원들은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모였습니다.

얼마씩 썼는지 물어보니 가장 많이 쓴 18유로부터 4유로까지 다양합니다. 밥 한

끼에 18유로면 정말 비싸게 먹었죠? 우리나라 돈과 단위가 다르다보니 돈에 대한

개념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총대장님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기회에는

돈도 절약하고 시간도 잘 지키며 더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대원들을 격려해주십니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룩셈부르크 왕궁입니다. 현재는 대통령이 집무를 하는데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깃발이 꽂혀있으면 그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하죠. 왕궁을 지나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보크포대로 갔습니다. 절벽에

지어졌기 때문에 마을이 한눈에 보였는데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보크포대에서는 대원들이 자신의 연대장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대원들도 저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더 좋아할까요? ^^


보크포대를 나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 ‘유럽의 발코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쉬맹드 라 코르니쉬를 따라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습니다. 문이

닫혀 내부를 보지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천사탑으로 향했습니다. 천사탑에서 바라보는 아돌프

다리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죠.

오후 5시경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이전 4일 동안 썼던 숙소보다 더

넓고 깨끗해서 대원들 모두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칩니다.


우리 대원들 오늘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외국 식당에서 직접

주문하여 식사도 하고 외국인들과도 직접 부딪혀 보는 좋은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우리 대원들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겠죠.

이렇게 오늘의 일정도 끝이 났습니다. 벌써 유럽탐사의 1/3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듯 하네요. 남은 시간도 대원들이 건강하고 유익하고 즐겁게

보내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 대장단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룩셈부르크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진 호텔에서 김희진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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