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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가슴으로 사랑하는 딸을 기다리며

by 모수연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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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시간 7박 8일의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는 벅찬 가슴속에서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는  나의 사랑스런 딸!
이제 이 밤이 지나면 그리운 가족과 만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겠지?
포기도 하고 싶었을거고 원망의 시간도 행군중에 들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고통의 시간들을 잘 인내하며 종착역을 앞에 둔 지금 지난 괴로움은 앞으로 펼쳐질 인생 중 너의 가슴에 가장 큰 재산으로  남아서 너를 지켜줄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해.
고행의 길을 같이 해주지 못해서 재삼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수연이와 함께 하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 주었으면 바란단다.
이제 생각의 깊이가 한층 성숙한 수연이가 되었으리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야.
함께 먼 길을 달려온 친구들과 오늘 밤을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무나.
그 동안 공부때문에 앞만 보며 달려온 생활에서 변변한 추억거리가 없었겠지만 아마도 이번의 국토대장정은 많은 추억거리가 생길거야.
그 마지막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오늘 밤 멋지게 만들어 간직 하면 더더욱 좋겠지?
아빠의 생각으론 예전의 자신감있는 모습의 수연이가 되어 있으면 더 바랄게 없겠는데 (아빠의 욕심일까^^)
아무튼 수고했고 남은 이야기는 집으로 돌아오면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이야기하자 .
마지막으로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아빠를 대신해서 우리 수연이가 고맙다고 전해주련.
좋은 꿈꾸고 내일 우리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