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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승렬인데 지금 우리 12일째 못보고있네 ㅠㅠ..참 외롭다.
집에 나 혼자 있으면 뭐든 내맘대로하고 좋을 것 같았는데  형없으니까 재미도 없고,외롭고 무섭네. 엄마가 그러는데 원래 같이있을땐 모르다가 떨어져 보면 안다고 하더라..둘이 있어야만 샘도 나고, 서로 할려고 하고, 편을 먹고, 나혼자서 아무리 재밌는걸 해봐도 말할 사람도 없고, 누가 봐주지도 않고...진짜 별로야..늘 혼자있는 친구들이 진짜 불쌍하더라..전엔 부러워했는데...
참! 형아 우리 대구 할머니댁에 기차타고 갔다왔다...할머니 할아버지는 언제나 방긋 웃고 계셨어...형은 14일동안 걷기만 걸으니 힘들겠다....그리고 우리가족 이모집에 갔었는데 그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정민이 데리고 바닷가도 가서 놀고 차가 너무 밀려 가다가 되돌아 와서 가까운 곳 해뜨는 마을로 가서 놀았어..엄만 정민이  튜브 끌어주고 난 수영하고 이모는 모래성 만들고 아빠는 그냥 지켜보고...나 실력이 많이 늘었데...
형아 빨리와서 우리 같이 수영 시합하자. 어젠 수영장가서 내 실력을 좀 보여줬더니 아빠가 나보고 "좀 하내" 라고 했으니 각오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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