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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기다려진다

by 이용찬 posted Aug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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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용찬...
오늘은 용찬이도 엄마만큼이나 많이 설레일것같네..
내일 오전이면 한양에 입성하겠구나. 그리고 보고픈 엄마,아빠 품에...
매일매일 "지금 울 아들은 뭘하고 있을까?"가 일상이 되어버렸었는데 어느덧 보름이 지나고 내일이 오는구나..^^
사랑하는 아들... 작은몸, 가느다란 다리로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다녀오면 씩씩해질거라던 네 희망이 이루어졌을거라 믿는다.
짧지않은 시간이었을테고 ... 그러나 돌아보면 네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한 힘든 상황을 이겨낸거야.  대장님들 형들이 많이 도와주셨겠지만 어쨌든 네 스스로, 네 두 발로 네 몸보다 더 큰 가방의 무게도 이기고 여기까지 걸어서 씩씩하게 행군해온 내 사랑하는 아들... 자랑스럽구나.  이번 국토횡단의 경험을 잊지 말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네가 이겨내야할 그 어떤 어려움과도 당당히 맞싸울수 있는 커다른 무기로 남았으면 좋겠다. 엄마의 바램이 너무 거창한가? 그럼.... 내년엔 마라도부터 국토 종단을 기약해야겠는걸!! 아들... 오늘밤 행복한 꿈 꾸고  내일 밝은 얼굴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