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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세현이에게

by 오세현 posted Aug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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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랑이자
울 가족의 기쁨인 세현아
처음 국토횡단 신청을 하고 과연 울 세현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 조렸는데. 어느덧 종착역이 내일 이구나.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고 고생이 많았니..
건강은 괜찮겠지?
지금 아빠의 마음은 너무도 기쁜 나머지 마음이 울컥하단다
이렇게 씩씩하게 국토횡단을 완주하고 있어 아빠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데, 그동안 울 세현이한테 아빠는 무얼 해주었는지 생각해본단다.
부회장 선거있던 전날 밤 딸에게 마음 아프게 했던일..
국토횡단 베낭 싸다가 짜증냈던일..등
아무일도 아닌 것같고 짜증만 낸것 같아 부끄럽구나.

사랑하는 공주야
좋은 일은 오래 오래 기억하고, 나쁜일은 빨리 잊어버리자
아빠와 울 공주 사이에는 거칠게 뭐가 있겠니
아빠는 울 공주가 항상 잘되기만을 기대하고 도와줄려고 생각한단다

이번 국토횡단이 울 공주한테는 좋은 경험이 되었이라고 확신한다
행군을 하다보면 오르막, 내리막, 꼬불 꼬불길, 온갖 길이 있는데
힘들었을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이면 마지막 목표했던 광화문에 도착하지 않겠니..
이번 기회로 세현이 큰 꿈을 품었으면 한다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그런 삶.
그리고 꿈을 이루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빠의 좌우명 "펄떡이는 물고기 처럼" 잘 알고 있겟지
그 의미는 항상 열심히 성실히 살자는 의미인것도..

사랑하는 공주 세현아
내일 광화문에서 널 볼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벅차오른다
널 만나면 아빠가 무등태워 줄께..
내일 공주를 만나는 기대를 해보면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