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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총대장님을 비롯한 스물여덟분의 대장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밥때마다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시고...
소중한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포착하시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시느라..
(특히, 감자택배는 기대하지 않는 이벤트라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빠짐없이 소상히 기록에 남겨서
부모님의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말끔히 없애주시느라..
행군하는 걸음걸음마다 아이들 안전과 건강을 보살피느라..
어느 한분도 빠짐없이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했던
긴~시간... 참  애쓰셨습니다..

60년만의 물난리다... 29년만의 길고긴 장마다...라며
연일 떠들어대는 매스컴 때문에
첨으로 국토대장정을 어렵게 결정하고 출발을 기다리는 내내
너무도 불안하고 갈등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장님들과 대원들의 부모님이 함께 기원했던 덕분일까요..
기상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 울릉도, 독도 탐사도 거짓말처럼
단번에 해내고...
(울릉도는 물론이고.. 독도는 여러번 방문을 희망해도
독도땅에 발딛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일정 내내 큰비도 내리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14박15일.. 하루 24시간 내내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아니 부모님보다 더한 보살핌으로 함께 했던 국토대장정은
어느 한사람 낙오자도 없이 잘 마무리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더위와 싸우고 지친 몸과 싸우던 행군에서의
아들의 인내가 걱정되는게 아니라...
집으로 돌아와 함께했던 대장님들과 친구들과의
쌓았던 정과 추억을 잊지못할 아이가 더 걱정이 되네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 어느때이고 부산.. 해운대를 찾으시면
'이장민'을 기억하시고 꼭 연락주세요...
가족과 또는 친구와 함께 오신 대장님들께
멋지게 변신한 해운대바닷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장민이 외할머니집에 초대합니다..

내일 딱 이시간쯤이면....
저는 긴시간 떨어져 있던 우리 작은 아들을 만납니다..
아마 지금부터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에 몸을 싣고
광화문을 향해 가는 그 시간까지..
시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디갈거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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