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야, 오늘 날씨 무척 뜨거웠는데 힘들었지.
가족여행을 다녀와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나라사랑캠프 떠나서 엄마 아빠 마음이 영 편하지 않구나.
발이 아프고 근육이 뭉쳐 아파서 뒤뚱대고 가는 너의 모습이 무척 안쓰러웠는데, 상처난 발 뒤꿈치와 엄지 발가락 때문에 하루종일 아빠 걱정이 큰데 통증이 심하진 않았니??
가방 앞에 그림그려져 있는 주머니에 넣어준 대일밴드 상자에 약과 밴드를 꼭 바르고 붙여 꼭 잊지말고.내일 행군할 때 붙이지 않으면 고생많이 하게 된다
발은 안아팠니? 발이 너무 아프면 양말 얇은 것으로 신고 깔창 빼서 신어.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니까 가방 앞주머니에 비닐도 많이 넣어뒀고 우의도 넣어 뒀으니 꼭 꺼내서 입어.
내일은 수상훈련 등 계획되어 있으니 안전사고 조심하고, 매 순간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유익한 매 시간들이 되길 기도할게.
행군하면서 너 자신을 돌아보고 너의 미래를 원대하게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보렴.
아무리 힘들고 극한 상황이 되더라도 이겨내는 멋진 광민이가 될 것이라고 아빠는 믿는다!!
장한 우리아들 광민!
하루하루 귀하고 잊지못할 시간들 보내고 오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멋지고 훌륭한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항상 믿고 있다!!!!
아빠가 2009.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