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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1.05 18:16

아들 우진에게

조회 수 219 댓글 0
사랑이란 내 옆에 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응원해 주는것이라 믿기에
아직 어리고 여리기만 한 너를 이 추운 엄동설한에 떠나 보내고
돌아서서 한참을 훠이훠이 걸었다.
갈 때는 넷이었는데.. 너의 빈자리가 왜 그리 크던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너 관대한 안목을 배우고, 더 깊은 사랑을 느끼고
혼자만의 명상으로 네가 가야할 남은 생에 아름다운 가로등을 밝히길
아빠는 네가 없는 빈 자리를 그런 희망들로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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