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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지민아!

어제는 함박눈이 내렸지.....
우리 지민이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는 국토종단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눈이 내려 걱정이 되었지만 씩씩하게 출발하는 우리 딸을 보니 걱정이 사라지더구나.

오늘 제주에는 잘 도착하였는지 궁금하구나.
어젯 밤에 배에서 잘 잤는지.
처음 자본 침낭은 어땠는지.
아침밥은 무얼 먹었는지.
주머니 속에 넣어둔 크림은 잘 발랐는지.
조리가 없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팥쥐엄마땜에 힘들다고 투덜거리지는 않는지.
하나하나 모든 것이 궁금하구나.

옛날 어릴때(아마 4살이었을까) 혼자서 캠프를 갔을때 엄마아빠는 자나깨나 걱정이었는데 너는 너무 잘 지내다 왔었지. 너는 그때부터 캠프를 너무나 잘 해냈었어. 물론 이번 국토종단도 잘 해내리라고 아빠는 생각해.

이번 국토종단을 하고나면 희망찬 2010년을 너의 뜻대로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예쁜 우리 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빠는 우리딸이 너무너무 자랑스러워.
신지민 화이팅!

2010. 1. 5.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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