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매일 지준이 일정과 건강을 묻는 전화를 하신다.
매번 하시는 말씀이 "장~하긴 한데, 춥지 않을까 걱정이다" 꼭 잊지 않으시고 하시는 인사이시다.
할아버지, 할머니 믿음과 사랑으로 우리 지준이 하루하루 마음이 자라는 멋진 청년으로 지내리라 믿는다.
춥고 힘든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면 될것이고, 외로움이 많이 힘들다고 했던 지준이 말이 자꾸 생각나는구나!
여름 그 시간만큼 외롭니? 그 외로움의 대상과 크기가 얼마만큼일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지준아, 10년후 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추위를 이겨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하는 생각도 같이.
지준이가 떠나기 전에 엄마가 화분에 심었던 미나리가 파릇파릇 제법 자라고 있는 걸 보면서 '뿌리만 건강하면 저렇게 다시 살아나는 구나'평범한 진리를 다시 느껴 본단다. 엄마는 지준이가 지금 보내는 시간이 건강한 뿌리를 갖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지준이가 선택한 이 시간은 그 어떠한 선택보다도 먼 미래를 위한 투자였고, 그 투자의 결과는 대박이리라~ 믿습니다.
지준아, 너를 사랑한다. 이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또 믿어주렴.
사랑한다. 하트 마니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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