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이 시작된 지 9일이 지나가고 있다. 임진각까지는 이제 8일 남았다.
남은 시간이 지나간 시간보다 적구나. 갑자기 남은 시간에 대해 우리 찬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걸.
‘8일이나 남았네’일까? 아님 ‘8일밖에 안남았네’일까?
찬희를 빨리 보고 싶은 엄마 마음은 ‘8일이나 남았네’지만
찬희는 ‘8일밖에 안 남았네’ 하면서 아쉬워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아쉽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찬희가 이 시간들을 기꺼이 즐기고 있다는 의미니까. 또 힘든 대가를 치르고 얻은 그 무언가가 찬희 가슴 속에서 꿈틀대고 있다는 증거일테니까.
‘아, 엄만 정말 못말려. 왜 이렇게 어려운 말만...’ 서희가 옆에 있었다면 또 이렇게 말했겠네. ㅋㅋㅋ
‘꽃보다 3대대’. 이름 참 멋지다. 3대대 구호나 3대대 노래는 어떻게 지었을까? 대대별 오리엔티어링에서는 얼마나 빨리 목적지를 찾아갔을지, 가위바위보 미션은 쉽게 통과했는지...집에 돌아오면 재미있게 들려주렴.
오늘 아침 연맹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1,2대대 대원들이 부모님께 띄우는 영상편지가 올라와 있더구나. 대원들 모두 집 생각도 많이 나고, 행군하면서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있고, 발에 물집이 생겨서 고생했다는 이야기 등....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내일이면 올라올 울 아들의 영상편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오늘밤 엄마는 설레임으로 잠이 들지 못할 것 같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엄마가-
남은 시간이 지나간 시간보다 적구나. 갑자기 남은 시간에 대해 우리 찬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걸.
‘8일이나 남았네’일까? 아님 ‘8일밖에 안남았네’일까?
찬희를 빨리 보고 싶은 엄마 마음은 ‘8일이나 남았네’지만
찬희는 ‘8일밖에 안 남았네’ 하면서 아쉬워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아쉽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찬희가 이 시간들을 기꺼이 즐기고 있다는 의미니까. 또 힘든 대가를 치르고 얻은 그 무언가가 찬희 가슴 속에서 꿈틀대고 있다는 증거일테니까.
‘아, 엄만 정말 못말려. 왜 이렇게 어려운 말만...’ 서희가 옆에 있었다면 또 이렇게 말했겠네. ㅋㅋㅋ
‘꽃보다 3대대’. 이름 참 멋지다. 3대대 구호나 3대대 노래는 어떻게 지었을까? 대대별 오리엔티어링에서는 얼마나 빨리 목적지를 찾아갔을지, 가위바위보 미션은 쉽게 통과했는지...집에 돌아오면 재미있게 들려주렴.
오늘 아침 연맹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1,2대대 대원들이 부모님께 띄우는 영상편지가 올라와 있더구나. 대원들 모두 집 생각도 많이 나고, 행군하면서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있고, 발에 물집이 생겨서 고생했다는 이야기 등....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내일이면 올라올 울 아들의 영상편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오늘밤 엄마는 설레임으로 잠이 들지 못할 것 같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