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가 국토종단을 떠난 지 벌써 2주일이 다 되어 가네. 처음에는 네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힘든 것을 참으며 씩씩하게 걷고 또 걷는 너의 모습을 보니까 대견하고 믿음직스럽구나. 네가 보고 싶을 때는 현장탐험소식란에 실린 사진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단다. 네가 없으니까 아빠를 껴안아 줄 사람이 없어 더 네가 보고 싶구나. 그렇지만 얼마 있지 않으면 네가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참고 있단다. 너도 힘들겠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네가 돌아오면 아빠가 약속한대로 선물도 사 주고 맛있는 것도 사 줄께.
믿음직한 아들 민재를 항상 사랑하는 아빠가.
믿음직한 아들 민재를 항상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