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이틀 남았구나. 기다림은 시간을 더디 가게 하지만, 지나고 보면 금새 가버린 것이 시간이더라. 한번 가면 오지 않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들로 인해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일 임진각에서 만날 우리 찬희는 어떤 모습일까 그려보게 된다. 17일 동안의 힘든 종단길을 지나오면서 어떤 표정과 어떤 생각들이 찬희의 몸과 마음에 새겨졌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엄마도 찬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엄마가 아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 바람이 엄마의 지나친 욕심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혹 우리 찬희를 힘들게 하거나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찬희야! 어른이라고 해서 다 옳은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도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하고, 또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단다.
엄마는 정말 찬희가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를 원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네가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기를... 그러기 위해 이제부터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할거야. 임진각까지 완주한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돌아와서는 네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시간을 꼭 가져보도록 하자.
아침에 일어나 어제 올려진 네 편지 잘 읽어보았다.
열기구 날리기에서 1등! 부상으로 받은 떡은 아마 이 세상 그 어떤 떡보다도 맛있는, 최고의 떡이 되었겠구나. 오늘은 열기구를 직접 타보는 체험이 있더구나. 계란조형물 만들기 결과도 좋을거라 기대되는걸....
돌아오면 편식하지 않고, 효도 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울 아들한테 효도받을 생각에 마음이 흐뭇하고 벌써부터 자꾸 행복한 웃음이 지어진다.
정말 고맙고,,, 엄마 아빠도 울 아들 많이많이, 우주에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보다도 더 많이많이 사랑한다.
남은 이틀, 지나간 15일보다 더 큰 사랑과 열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하길...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아침에
찬희를 무지하게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
이제 이틀 남았구나. 기다림은 시간을 더디 가게 하지만, 지나고 보면 금새 가버린 것이 시간이더라. 한번 가면 오지 않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들로 인해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일 임진각에서 만날 우리 찬희는 어떤 모습일까 그려보게 된다. 17일 동안의 힘든 종단길을 지나오면서 어떤 표정과 어떤 생각들이 찬희의 몸과 마음에 새겨졌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엄마도 찬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엄마가 아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 바람이 엄마의 지나친 욕심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혹 우리 찬희를 힘들게 하거나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찬희야! 어른이라고 해서 다 옳은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도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하고, 또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단다.
엄마는 정말 찬희가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를 원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네가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기를... 그러기 위해 이제부터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할거야. 임진각까지 완주한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돌아와서는 네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시간을 꼭 가져보도록 하자.
아침에 일어나 어제 올려진 네 편지 잘 읽어보았다.
열기구 날리기에서 1등! 부상으로 받은 떡은 아마 이 세상 그 어떤 떡보다도 맛있는, 최고의 떡이 되었겠구나. 오늘은 열기구를 직접 타보는 체험이 있더구나. 계란조형물 만들기 결과도 좋을거라 기대되는걸....
돌아오면 편식하지 않고, 효도 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울 아들한테 효도받을 생각에 마음이 흐뭇하고 벌써부터 자꾸 행복한 웃음이 지어진다.
정말 고맙고,,, 엄마 아빠도 울 아들 많이많이, 우주에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보다도 더 많이많이 사랑한다.
남은 이틀, 지나간 15일보다 더 큰 사랑과 열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하길...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아침에
찬희를 무지하게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