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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1.18 23:37

지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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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아 ^_^ 오랜만이지? 누나다 누나!! (이제... 편지 전달식은 안하는 거니?) 오늘 엄청 날씨가 따뜻해 지지 않았니? 완전 포근해졌다^_^ 그 쪽 날씨는 어떠니? 이제.. 조금만 있으면 기나긴 16박 17일이 지나가고 엄마와도 만나게 되겠구나^_^ 엄마는 오늘 너의 편지를 보고 얼른 ~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했단다..크크 우리 아들이 이렇게 오라고 하는데 안갈수는 없다면서 열심히 임진각까지 가는 길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더라.... *^_^* 아! 그리고 편지 내용 봤다! 읽어보니까 많이 의젓해 진것 같더라 (오늘 엄마가 교회에 가서 너가 편지를 잡고 우는 모습을 비록 흑백이지만 크게 확대를 해서 프린트를 해와서 너의 책상 앞에 붙여놨단다...크크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알수 없겠지만 많이 의젓해진 것 같아서 엄마랑 아빠는 뿌듯하데!! 근데.. 너가 의젓해지면.. 나는 정말 심심할 것 같다.. ㅠ_ㅠ) 이제 약 2일정도만 열심히 걸어다니면 임진각에 도착을 해서 엄마와 상봉을 한 다음에 또 몇일 뒤에는 열심히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겠다^_^ 그때는 아빠만 없이 우리끼리.. 열심히 여행을 가고 있겠지? 아빠몫을 대신해서 재미있게 놀자!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해줄게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하러 나갔다 (아침 7시 50분쯤인가? 그때 정말 경비실에서 큰소리로 방송을 하더라구.. 그래서 깼다.ㅠ_ㅠ 나의.. 하나뿐인 단잠이었는데..) 날씨가 많이 포근해져서 눈들이 거의다 녹아가고 있더구나.. 나는 눈이 녹는 거 싫은데..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그거 맞으면 기분이 더럽잖아 ~ 어찌했든 열심히 줄넘기 100번을 한다음에 맛있는 아침밥을 먹었다.(엄마가 보쌈을 해줘서 그거랑 같이 먹었어. 전에 엄마가 된장국 했었는데 그거 다 먹고 아빠가 생선조림을 했는데 되게 맛있다 ~ 오늘 아침 내가 다 먹었다 음하하하하!!) 이제 9시에 하던 가야금도 다 끝나서 아침에 수학숙제를 했단다. 열심히..1시에 수학학원가서 5시에 집에 왔단다.. 그리고 나서 열심히 베플리를 하고.. 다높이2.0을 듣고.. 이렇게 시간이 많이 갔는데 시간을 내어서 너에게 편지를 써본다.. 하하 ^_^ 어느새 누나도 의젓해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오늘. 하루종일 새뱃돈 받으면 그거 모아서 MP3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요즘 MP3.. 맛이갔다.ㅠ_ㅠ ) 어찌됐든 전에 경비실에서 귤을 한박스씩 나누어 줬는데 그거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고 엄마가 이제부터 사과먹을 때 껍질을 안 벗겨준다고 한다.(영양가가 많데.) 남은 횡단 정말 처음과 같이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걷길 바랄게. 그럼 누나는 이만 ~ (조금있다가 또 써줄게 !!!)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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