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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사랑하는 동생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동생 세영아! 오빠다. 이렇게나마 떨어져 있

게 되어 편지를 쓰게 되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평소에는 다

른 친구들도 다 동생이 있듯이 나도 그냥 있는가보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오랫동안 떨어져 있고, 자신과의 싸움에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

을 너를 생각하니까 걱정도 되지만 잘 해낼거라 믿고 잇다.

너무 보고 싶고 엄마한테 떼 쓸 때 그때 그 모습이 보기 싫엇었는데

지금은 우습게도 그립다.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테지만 모든 걸 끝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를 상상해바

그럼 너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꺼야! 엄마,아빠하고 맨날 사진으로

널 지켜보고 있으니까 좀 더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 끝까지 보여주길

바래. 너는 나보다 더 인내심이 강하고 젊으니까 잘 해낼 수 있을꺼야

또, 대장님들 말씀 잘 듣고, 너와 함께 속해있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

리고, 주눅들지 말고 잘해라.

마지막으로 니 오빠가 널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긴 아냐?? 2010

년의 시작을 너와의 싸움으로 시작했으니까 이번 해는 자신과의 싸움

에서 굴하지 않고, 자부심을 갖고 잘 헤쳐나갈꺼야 그렇지? 20날 웃는

모습으로 포옹한번하자 뒤돌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라! 화이팅!

                                        
                                                                  홍세영 오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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