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아들~보아라.

by 김상훈 posted Feb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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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한가운데에  길게  엎어져서 바닥에 붙어있어야할  아들이 안뵈니 엄마입이 심심하다.
오늘 아침은 아들이 걱정한대로 하얀눈이 뒤덮인길을 사뿐사뿐 걷느라 애먹었지.
아침마다 5분 달리기해야하는데~미끄러질까봐.
오랜만에 걸으니 힘들지? 힘들땐 힘들다고해도 괜찮아.
걸으면서 주변의 경치도 보고, 스쳐지나는 많은 사람들도 보고, 그렇게 지내다 오렴.
항상 아들편인데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너를 섭섭하게하는 엄마생각도 조금하고.
잔소리처럼 하는말<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네게 주어지지 않는다>
재미없어도 재미를 찾아서라도 즐겁게 지내다 오렴.
~서울 영등포에서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