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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2010.02.19 00:50

아들~보아라.

조회 수 567 댓글 1
방바닥한가운데에  길게  엎어져서 바닥에 붙어있어야할  아들이 안뵈니 엄마입이 심심하다.
오늘 아침은 아들이 걱정한대로 하얀눈이 뒤덮인길을 사뿐사뿐 걷느라 애먹었지.
아침마다 5분 달리기해야하는데~미끄러질까봐.
오랜만에 걸으니 힘들지? 힘들땐 힘들다고해도 괜찮아.
걸으면서 주변의 경치도 보고, 스쳐지나는 많은 사람들도 보고, 그렇게 지내다 오렴.
항상 아들편인데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너를 섭섭하게하는 엄마생각도 조금하고.
잔소리처럼 하는말<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네게 주어지지 않는다>
재미없어도 재미를 찾아서라도 즐겁게 지내다 오렴.
~서울 영등포에서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 김상훈 2010.02.25 22:45
    0219 //

    엄마는~ 나 맨날 길게 엎어져서 바닥에 붙어있지는 않잖아~~~ ㅠㅠ
    하하하... 처음에 1코스 걸을때는 주변의 경치도 보고, 사람들도 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눈에 걷는거 외에는 뵈는게 없네... 흑흑...
    걸을때(특히 오르막길 오를때) 엄마가 보고있다는 생각 많이 하면서 걸어... 그러면 의외의 힘이 불.끈. 솟아오르거든...
    서울 영등포로 돌아가게 되면 집에서 뒹굴뒹굴 한 다음에 시장이나 한번 싹 돌아야지...(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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