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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10.07.23 19:08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조회 수 156 댓글 0
진헌아~  잘 있니?  
작년에 국토대장정을 한번 보내봤다고 널 유럽 보낸 후 엄마의 생활이 예전처럼 그렇게 컴퓨터 앞에만 매달려 있는게 아니고 나름 매우 인간답게 생활하고 있단다.  우리 아들이 잘 있을거라 굳게 믿고 있는게지.

아침에 네 일정에 따라 그 나라 날씨 확인하고 일정확인하고 혹시 일지 올라온거 없나 점검하고는 거짓말같이 컴퓨터를 꼬옥 잠그고 있다.
그래도 누나는 네 걱정이 되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네 안부를 묻는다.
우리 아들 잘 있지?  유럽은 얼마나 아름다고 넓으니?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유럽이 생각보다 안 덥던데 너무 춥지나 않은지 살짝 걱정이 되다가 또 그 걱정마저 살그머니 내려놓는다.
잘 할거야.

먹는것도 입는 것도 씻는 것도 자는 것도 어느것 하나 편한것이 없을 줄 알지만 그래서 집과 가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 아들이 훌쩍 자란거다.
많이 많이 보고 느껴서 키보다 맘이 쑥쑥 자라난 여름 방학을 보내자~

오늘은 주말인데 총대장님이 뭐 특식이라도 주실까? :)

일지 잘 써서 오너라, 아주 자세히...

또 올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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