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땜에 독도에 발을 디뎌보진 못했다니 많이 아쉽구나. 그곳까지 가는 것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멀미를 하진 않았는지 그게 젤 걱정이구나. 평소에 멀미를 좀 하는 편이었잖니... 오늘은 사진 속에서도, 편지글에서도 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니 더욱 보고 싶구나. 하지만 대장님의 일지를 통해서 모두 무사 귀환하여 잘 자고 있다니 맘을 놓기로 했다. 또한 듬직한 너의 평소 모습을 아는지라 잘 견뎠을 거라 믿을게. 앞으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되면 발에도 무리가 가고 더위 땜에 몸도 많이 지칠 텐데 사고나지 않도록 스스로 페이스 조절해서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
보고 싶다, 종혁아.
보고 싶다, 종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