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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25 15:08

텅빈 방에서

조회 수 412 댓글 0
오늘은 테니스 월례대회가 있는 날인데 날씨가 무더워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지만 한낮의 땡볕을 이기지 못해 오후에 속개 하기로 하고 점심 먹고 이제 텅빈 방에서 네 사진과 어제 일정을 보고 있단다. 테니스장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강행군을 하고 있을 네 생각에 미안함과 대견함이 교차 하더구나. 서울은 벌써 몇주째 비오는 주말이 계속 된다던데 다대포엔 모처럼 쨍쨍한 했빛덕에 바닷가엔 피서 인파들로 북적이는구나. 야간 음악분수도 인기짱이고 새벽 밤바다의 휘영한 달빛도 그만이구나. 네가 없으니 냉장고엔 우유가 남아돌고 먹다간 교촌치킨 세 토막도 덩그러니 앉았네.
이창명의 짜장면도 한 번 쯤 먹어줘야 할텐데...사랑하는 아들 충환, 많이 보고싶다. 엄마, 아빠가 언제나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서 잘 마치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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