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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편지를 썼는데 형이 날려버렸단다. 미워~~~~~~~~~~~ 오늘 부터 형도 거제도로 캠프를 떠나는데 형들이 많아 긴장되는지 안가겠다고 버티고 있어 너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단체사진이 인터넷으로 올라오는데 다행이 성인봉 오르는 장면에 너가 찍혔지 뭐니 왼손에 물통, 검정색 바지입고 씩씩한 모습이고 잘 지내는듯 보여 마음이 한결놓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단체사진과 너의 편지를 보고 눈물이 왈칵나온다. 왜 이렇게 너만 훵해보이는지??  편지처럼 밥잘먹는다면 더 건강해 보여야 하는데 훵해서 며칠 굶은 사람같은니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행군은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바싹말라보이면 그 큰가방은 어찌메고, 또 그리먼 거리를 어떻게 걸어서 올꼬...형을 보냈을때와는 다른 마음이 교차한다. 그래도 너의 형은 체격이라도 좋았는데......  살이없어 가방메면 어깨가 아프다니 정말 고통이 엄마한테 고스란히 전해지는듯하구나..  현준아  너 너무 힘들어서 우리가 지금 원망스러운것은 아니니???????  편지가 너무 간략해서 그런마음으로 느껴지는데.....   그래서 막 미안하고 안스럽고 가슴이 막막하다. ^^^^^^^^^^^^^^^^   그나마 그곳에서 많은이들과 친해졌다니 조금은 안심도 된다. 현준아 !!!!!  몹시 힘이 들줄알아!!!! 엄마도 높은 산에 많이 가봐서 걷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도 알아!!!!! 단체생활에서 힘듬은 조금모를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네가 힘을 내고 용기를 내고 기운을 내고 체력을 비축해야만 견디기가 조금은 수월하지않을까 싶은데... 제발 밥많이씩 먹고 건강하고 튼튼한 모습만 보여줘 ....   마음도 약하고, 몸도 약하고, 우리 현준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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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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