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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카 보경이에게.
보경아 몸 건강히 잘 있는거지?
울릉도에서는 일정 잘 마치고 오늘은 정선에 있는 것 같네.
보경 생각나. 정선...
예전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보경이네 가족, 태환이네 가족, 창호삼촌이랑 갔었는데. 그때 화암동굴도 보고 정선 5일장도 보고, 아라리촌도 보고 그랬는데. 다시 보니까 그때 기억나.
외할아버지가 올챙이국수 드시고 싶다고 해서 갔었는데.
그때가 이모는 그립다.
그래도 그때는 할아버지가 조금씩 움직이셨는데.
지금은 할아버지가 보경이 승훈이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이모는 마음이 아프네. 그래도 착한 우리 조카들이 할아버지를 잘 보살펴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해.
보경아 사람은 어떤 상황과 위치에 있는지 굴하지 않고 그 상황과 그 위치를 내 껄로 만들어서 잘 이용하면 그 보다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무더운 여름!!
그 뜻을 품고 우리 조카가 먼 대장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오기를 바래.
오늘도 힘차고 씩씩하게 화이팅!!
우리 멋진 조카 보경이 잘 먹고, 잘 자고, 튼튼해야하기를....

                   보경이를 사랑하는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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