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 현영에게

by 김현영 posted Jul 2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표정한 모습이라 아직 적응하지 못했나 하고 빨리 적응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길 바랬는데... 오늘 사진엔 환하게 웃고 있어 아침부터 기분이 좋더라... 이제 적응 했구나...힘든 행군이 시작되기 전에 조금이나마 적응되서 감사하다. 사랑한다... 아들!!!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어 엄마도 큰 결심을 하였단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3천배를 하였단다. 오전에는 그래도 할 수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덮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일어서지지도 않고... 엄마는 이를 악물고 ‘아들도 지금 그런 심정일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장정을 마칠텐데..., 엄마도 포기하지 않고 아들 건강하고 무탈하게 국토 횡단을 마칠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라고’ 열심히 기도 했단다.
아들 인생에 이 보다 힘든 일은 많이 있단다. 행군처럼 한발 한발 힘들게 나아가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하듯이 인생의 힘든 고비마다 이번 행군을 생각하며 힘내자...화이팅(7.25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