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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27 07:18

장남 찬호야^^

조회 수 208 댓글 0
국토횡단을 떠난지 벌써 3일째가 되었구나^^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나는 너를 보며 조금은 맘이 찡~하더라. 너를 낳고 단 하루도 너를 엄마 품에서 떼어 논 적이 없다가 네가 6살 때 딱 한번 너를 놓고 엄마 아빠가 벤쿠버로 10일간 다녀 왔던걸.. 아마 넌 어려서 기억못했을 거야. 할머니와 교회 가족들이 돌보와 주셨음에도 너를 놓고 가기가 맘이 놓이지 않아 몇번인가 벤쿠버 여행을 포기하려고 했었단다. 그리고 이번이 첨으로 네가 가족을 떠나 긴 여행을 보내게 된 거란다... 아빠는 너가 없어서 허전해 하는 엄마를 보고는 앞으로 보낼일이 많을 텐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며 타박이구나..
그래 이번 여행이 너와 가족들에겐 예행연습같은 것이 될 거라 생각해..
엄마아빠는 찬호가 앞으로 힘차게 세상을 향해 꿈을 펼쳐 나가길 바래^^
두려워 말고, 망설이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 말고 네 자신을 시험해 보며
적극적으로 네 자신의 꿈을 이루길 위해 매진해 나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
하루 하루의 횡군이 쉽지는 않겠지만 너와 함께 하는 대원들과 대장님의
도움과 격려가 있기에 기쁘게 하루하루를 뜻깊게 보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너와 연결할 끈이 유일하게 홈페이지 뿐이라. 엄마는 시간이 나는대로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과 사진속에서 너를 찾아보며 위안을 얻고 있어~~ㅋㅋㅋ 찬호가 없는 집이 많이 허전하다^^ 찬혁이는 형 없이 혼자 못자겠다며 매일 엄마아빠 침대에 와서 잔다^^ 형이 없으니 무지 심심하데..
아마 찬혁이도 이번 기회에 형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리라 생각해~~
아무쪼록 아무 사고 없이.. 적극적으로 모든 것에 임하고.. 우리 아들 얼굴 잘 보이게 사진좀 찍어주라.. 울 아들 검게 탄 얼굴 보고 싶거든^^
울 아들 힘내고.. 오늘은 여기서 줄일께 넘 길게 쓰며 안되겠지.사랑하고.
엄마는 울 아들이 항상 자랑스럽다. 교회분들과 많은 분들이 울 찬호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있으니 힘내고 매일 기도로 너의 필요를 주님께 구하도록 해~~ 아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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