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꽉 안아주고 싶다

by 구충환 posted Jul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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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대 소속이라, 빼빼로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들! 어젠 무슨 생각 하면서 걸었어? 점점 피로가 누적되어 갈텐데 그나마 간간이 샤워를 한다니 다행이네.  군인들의 훈련과정 중에 "천리행군"이란 종목이 있는데 십리가 4km니까 천리면 400km나 되는 엄청 고된 훈련이라 특수부대원들 이라야 소화해 낼 수 있는 과정이란다. 지금 충환이가 참여하고 있는 대장정이 얼마나 대단하고 의미있는 도전인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구나. 우리땅 이곳 저곳을 누비며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나라지키는 군인 형들에 대한 고마움도 느껴봤으면 좋겠네. 목욕탕 가기 싫어하는 우리 부자지만 네가 돌아오면 좋아라 하는 찜질방에 가서 찐계란에 식혜도 먹고 뜨끈한  탕속에 홀라당 벗고 들어가서 꽉 껴안아 주고 싶다. 자랑스런 내 아들, 아빠가 응원할께 가슴펴고 당당하게 화이팅! 구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