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최동은 오빠에게

by 최동은 posted Jul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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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올만이다(?)
오빠, 많이 힘들지? 난 집에와서 이래라저래라 학원다니는게 무척이나 힘들어.ㅜㅜ 오빠가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오늘은 공포의 화요일이다.ㅠㅠ 영어학원땜시... 다행시리 오늘 시험보는 날이라 숙제 안해도 되고 Daily Test 공부 안 해서 좋은디 기 말 고 사 본다... ㅜㅜ 엄마가 공부하라 그랬는데 오빠한테 편지쓴다고 해서 쓰는거얌.
어젯밤엔 사람들이 꽉 차서 못 들어오게 하드라.ㅜㅜ 그래서 오늘 아침에 쓰는 거얌. 혹시 운 좋으면 우리가 차 타고 어디 갈때 만날수 있으려나?
작년엔 가끔씩 국토대장정하는 학생들 자주 본것 같은데...
어쨋든 잘 하고 와~ 난 영어학원한테 짓눌려 있어야 걷지. 아~~~
수학학원 빠졌다고 보강 오란다.ㅠㅠ 오늘은 피아노도 하고...
일요일 피아노 숙제도 못 하고... 금요일꺼도 못 했는디... 쌤은 날 이해해 주셨음 좋겠다~!! 숙제 못 했다면서 수업시간이나 많이내는 피아노 쌤은 참 싫어!! 그지? 옛날엔 재미있어서 좋았는데 이젠 치, 내가 시간 없었다 하면 지금 하면 되잖아? 참나, 어이가 없어서. 하하 어쨋든 그렇다고...
어쩜 오빤 지금 집에와서 학원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어야하니...근데 오늘은 좀 서늘한것... 아닌감? 정원에선 햇빛이 그럭저럭 쨍쩅. 에휴~ 방학에 좀 놀수가 없어. 방학이라 얼씨구 좋다~!! 하면 학원이 앗싸! 방학이다~!! 애들 부려먹어야지~!! 라고 하고...
힘내라고~!! ㅋㅇㅋ 오빠 열심히 하고 돌아오면 맛난거 먹을지도 몰라.
그러니깐 열심히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와. 기왕이면 멋있는 모습으로.ㅋㅋ
안뇽~!! 담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