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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27 23:16

사랑하는 수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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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수지 화이팅! 한강 종주 탐사 잘하고 있지?
아빠는 수지가 잘 하리라고 믿어.
오늘에 힘든 어려움이 앞으로 수지가 어른이 되었을 때 큰 도움이 될 거야.
사람은 한번 쯤 어려운 일을 격게 되지.
수지는 그 것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해.
종주 탐사 끝나는 날 아빠 엄마가 데리러 갈게.
맛있는 것도 사먹고 서울 구경도 하자.
다시 한번 이수지 화이팅!


-엄마
수지야, 26일날 수지 팀들이 임계로 걸어 오는 걸 엄마는 보았단다.
저녁에 수지가 집에 오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꾹 참고 아침에 행군하는 걸 보니 엄마는 수지가 대견스러 웠단다.
마지막 날 까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즐겁고, 보람된 종주탐사가 되길 바란다.
이수지 화이팅!


-언니
수지야, 안녕? 나는 너의 하나뿐인 여신님이야.
모기에게 피를 주지 않고 잘 하고 있겠지?
아마, 너는 한번 쯤 울거라 생각해.
그래도 울면 넌 루저. 알지?
울지말고 내가 보고싶어도 참아라.
이 언니가 서울에 데리러 가마. 음하하하하하하!
사실 진지하게 쓰려고 했는데, 다 진지하면 재미없잖아.
걱정 많이 했었는데. 친구는 많이 사귀었으려나 모르겠네!
이자식, 내가 핸드폰.. 아니다.
어쨌든 열심히 해. 친구 더 많이 사귀고.
가다가 엎어지면 쪽팔린거 알지?
토리가 옆에서 짖는다.
멍멍멍멍멍- 열심히 하래.
힘들어도 힘내(..) 화이팅 화이팅 야야야!

아, 그리고 준이는 내꺼. 상현이도 내꺼.
이것은 진리인거야.

열심히 하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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