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 태현아.

by 김태현 posted Jul 28,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아들 태현아....
많이 힘들지, 다리도 아프고,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배도 고프고....
그래도 우리 아들 태현이는 꼭 이겨내고 씩씩하게 돌아 올 것을 아버지는 믿고 있단다.
많이 보고 싶구나....

태훈이는 지금 청학동에서 열심히 훈장선생님에게 예절을 배우고 있단다.
엄마는 인도에 잘 도착해서 다음 주 수요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태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장을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단다.
아마 국토대장정이 끝날 무렵이면 멋있는 수영장이 완성될 것 같다.
기대해 주렴.

태현아.
혹시 너보다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도와주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너도 힘이 들겠지만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주 할 수 있도록 태현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보렴.

아버지는 우리 태현이가 너무 듬직하고 자랑스럽다.
친구와 형 동생들과 함께 무사히 국토순례를 완수하기를 바란다. 파이팅.....

지리산에서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