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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민규야!!
어제는 정말 재미 있었겠구나
물론 행군하는 게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러고 난 다음의 물놀이라 더욱 소중하고 더 행복하다는 걸 느꼈겠구나 더더욱 너희들은 검룡소를 다녀 온 후라 그 강물 조차도 예사로 보이지 읺았을 것이고 먹는 물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도 새삼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집 떠나 보면 전혀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알게 된다고들하지,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왔으면 좋겠구나 그래서 더더욱 형제애가 돈독해져서 돌아 오길 바래본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발은 괜찮으니? 씻는 건 어때 무리 민준인 씻는 것에 예민한데...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란다.
세상엔 정말 갈수록 살수록 어려운 가시덤불 밭도 많있거든 그러니 울 두 강아지 조금만 더 힘 내자 자신있지? 엄마, 아빤 너희들을 믿고 응원한다
지금 여긴 비가 많이 오고 있는 너희들이 머무는 그곳은 어떠한지...
오늘 행군에 무리수를 만들진 말아야 할텐데...
아들들 오늘도 힘내라 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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