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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28 09:28

반이 지났네!!

조회 수 226 댓글 0
경훈아, 벌써 네가 떠난날도 일주일이 지나 이제는 돌아올날을 더 가까이 두고 있는 것 같다.
지금쯤은 의젓한 우리 아들도 집생각이 많이 나겠지?
네가 행군하고 있는길들이 작년 우리가 차로 여행한 길이라 걸어서 갈때와 비교를 해보면 재밌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같은길도 목적과 동행자가 다르면 느낌이 다르듯이 너의 가슴에 내나라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잘 자리잡았으면 하고 바래본다.
무거운 배낭이 힘겹고, 무거운 발걸음에 지치겠지만, 마음속으로 네가 좋아하는 일들을 생각하며 잘 참아 보렴.
엄만 다른건 네가 잘 하리라 믿는데 식사가 항상 마음에 걸린다.
운동을 하고 먹는 반찬들이라 생각보다 네가 잘 적응하리라 믿고 있지만...
경훈아 네가 힘들어 짜증부리면 옆에 있는분들도 더 힘들다는거 잘 알지?
이왕이면 너의 장점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숨겨두지 말고 표현하며, 네 주위를 잘 살펴 멋진 모습으로 커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경훈아, 힘내고 항상 널 제일 많이 사랑한다는 걸 가슴깊이 기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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