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장한 아들 시연아

by 김시연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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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엄마가 편지를 보았다.
열심히 잘 적응하고 있다니 참으로 대견스럽다.
날씨가 많이 덥고 힘들지?
그래도 꿋꿋하게 잘 걷고 버티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어제는 외할머니가 시연이 사진을 찾는다고 믿음이 누나한테 컴퓨터 접속하라 해서 열심히 찾았는데 결국은 못 찾았다고 하더라.
할머니 말씀도 잘 안 듣는 시연이가 할머니는 몹시도 보고싶은가 보더라.
할머니 성격에 내색은 안 하셔도  어두운 눈에도 불구하고 시연이를 몇시간이고 찾아도 못 봤다고 못내 섭섭해 하시더라.
항상  혼자 자라서 친구들과의 협동심과 단체생활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가 강제로 보냈지만 잘 적응한다니 고맙구나.
아마 속으로 매일 엄마를 원망하겠지?
하지만 후에는 엄마에게 고맙다 할 거야.
덥고 힘들고 지쳐도 나 자신을 이기는 진정한 남자가 되길 바라며..
항상 화이팅.  그리구 엄마는 항상 시연이 사랑해.. 서울로 엄마가 마중나갈께.. 그때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 의젓해진 시연이를 기대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