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조지원, 힘내!!

by 조지원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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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대장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 어제 지원이랑 다른 친구들이 모두 엄청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걸 알아. 많이 더웠다고....발에 물집이 잡힌 친구들도 많고...우리 지원이는 어떤지? 물놀이도 했다며? 쵸코파이도 먹었구?

어휴~아들아 오늘쯤이 제일 힘들게 느껴질 것 같구나. 익숙하지 못한 행군이 힘든 것도 미리 알고 있어서 아침에 출발하기가 두려웠을수도... 그래도 우리 지원이 잘 하고있지? 넌 강한 녀석이잖아. 가끔은 힘든 동생들 돌봐주기도 하니? 우리 지원이 잘하는 유머로 힘든 사람들 한번씩 웃겨주기도 하니? 지원이랑 말을 할 수 없으니 정말 답답하구나. 전화 한 번만이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오늘은 비가 온다. 엄만 또 걱정이지.
나막신 장사,우산 장사 아들 둔 엄마이야기 알지?
비가 와도 햇살이 따가와도 늘 걱정이구나. 난 우리 지원이 엄마니까.
강원도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정선은 참 아름다운 곳이던데...
아름다운 것들 많이많이 보고,좋은 이야기 많이많이 듣고,아름다우면 아름답다고,좋으면 좋다고 맘껏 표현하고 기억에 차곡차곡 담아와서 나중에 엄마한테  다 이야기해주라. 아들아 사랑해. 보고싶구나.
-우리 지원이가 엄청 그리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