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28일 밤 (아빠의 눈물....)

by 구충환 posted Jul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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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환 ! 이제 딱 반이 지나갔네.
오늘 연수는 조금 힘이 들었다. 흐린 날씨 탓일까 머리도 좀 아프고
점심 식사후 흐린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했다 (연수장소가 가깝더라고)
같은 바다인데도 21일 쨍쟁 햇빛나는 21일과 너무나도 느낌이 다르단다
모든 사물도 그래
시간과 장소 나의 마음가짐에따라 얼마나 다르게 느껴진다고...
긍정의 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
충환에게 더 바란다면 그런 "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말해본다.

어제 아빠 늦게와 너 편지보더니 화장실로 들어가 울던거 같았어
어떤 의미일까? 투정한마디 하지 않는 너를보며 "건방지게..."
하시던데 너에대한 안스러움인거 같아
물론 술도 한잔 했고 너의 편지가 너무 대견했나봐
아빠의 너에대한 사랑 너도 알지?
엄마도 당황해 모른척했는데 아빠에겐 비밀....
혹시 어제 일을 아빠가 기억못하는지도 모르지
(그정도 취한것 같진 않았어 )

넌 엄마 아빠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라는 얘기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사랑하고 항상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거야
엄마 아빠 편지가 곧 도착하겠네
너 울지 않기로 엄마랑 내기한거 잊지 않았지?
감성이 풍부한 너 울지도 몰라 조심해 마음 여려져 행군에 방해될라
(워낭소리 보며 그렇게 슬피 울 수 있는 충환이가 엄마는 좋아)
그래서 딸같은 존재이기도 해. 짖궂을 땐 영락없는 개구쟁이 아들이지만

반이나 남았네가 아니고 반 밖에 안남았네 하며 열심히 걸으세요 아들
이젠 너의 영상 편지기다리며 시간을 보내야겠네

**오늘 좀 피곤하구나 이젠 엄마도 잘래
   아빤 벌써 골아떨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