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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계속 비가 오는구나
강가에서 자고나서 감기기운은 없었는지  걱정이 되는구나.  기관지 약을 넣놓긴 했는데...
오늘도 긴 대열속에서 너의 모습은 안보이고  답답한 마음이지만  저기 어디쯤에 네가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보는구나
지금  바로 일어나서 네게 편지를 쓰는데.....
네 얼굴이며,  걷느라  아픈 다리.  어깨. 팔   목마름의  고통들
그 고통들이 엄마에게 전해져 오지만  너만 하겠니
현준아
잘 이겨내자
그리고
네가   그  고통스럼움 가운데  분명히 네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있을거야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렴
지금 승필이가  의자에서  엄마에게 짜증내며 있구나
늘 그렇듯
아침은 승필이와의  싸움이구나
현준아
오늘도 무사히
잘 걷고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길
엄마는 기도하는구나
사랑해
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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