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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겠구나. 그리고 점심을 먹고 한낮의 더위를 식히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집안에는 매미소리가 시원하게 울리고 있다. 우리집 앞 공원에 사는 매미들이 일제히 울고 있는지, 볼륨을 키워놓은 라디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
이 더위도 식어갈 무렵이면 시원하게 가슴을 울리는 매미소리도 작아지고 한낮의 피곤함을 달래는 학영이에게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하리라 생각해봐.
학영아, 너의 생활이 궁금하구나! 탐험소식란에 그날그날 있었던 여정이 올라와 있지만 왜 그리 엄마는 애타고, 궁금한지 모르겠다. 대대원들과는 잘 지내는지, 그리고 대대원과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이럴줄 알았으면 엄마도 공부방일 그만두고 널 따라 나설걸 그랬나봐, 따라쟁이 엄마!
학영아 엄마는 항상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학영이가 되기를 바래. 그래서 어제 하루,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열심히 그림을 채워가며 너의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가득찬 그림을 그리고 뒤돌아봤을때 참 잘 그렸구나, 그렇다고 너무 자신을 옭아맨다면 여유라는 의미를 갖지 못하니까
때로는 쉬엄쉬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기를 바라고, 엄마의 욕심이 한도 끝도 없구나, 하지만 이건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하는 말이니 그냥 들어만줘.
그리고 엄마도 항상 엄마의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
항상 항상 항상 보고만 싶어지는 엄마가,
오늘은 울 학영이가 너무나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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