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걷기가 좀 수월할듯 싶어서 그나마 위안을 가진단다. 병원갔다와서는 네가 무지보고싶어서 네 방을 몇번이나 들어가보고 침대에도 누워보곤했다 너도 무지 보고싶지? 견딜만하니? 씩씩해져서 돌아올 아들 모습에 벌써 가슴이 벅차오르네. 아직 너의 연대 편지는 올라오지 않고 매일 올려지는 일지에 있는 몇장의 사진속에서도 네 얼굴이 보이지않아 혹시나 했다가 급실망! 6일동안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니 원망? 서운함? 아님 고마움? 모든걸 다 생각했더라도 나중엔 너에게 큰 경험이 될거구 밑천이 될거니깐 받아들이자 낯설고 어색한걸 싫어했겠지만 모든게 처음은 그런거야 지금은 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고 그러지않니? 두려워말고 귀찮아하지도 말고 도전 !또 도전! 하는 맘으로 살아가자. 전화 통화라도 한번 했으면 ____ 오늘도 무사히 잘 견디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자가 된 이들이 대견스러워 너무 고맙구 감사하다 자! 또다시 힘내자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않았단다 자랑스러워 죽겠다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