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유럽문화탐사
2010.07.31 05:54

아들의 목소리를 듣다니.

조회 수 251 댓글 0

어제 모처럼 한가해진 누나랑 책도 보고 빙수도 먹을겸, 버스타고 잠실 가는 길이었지.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중이었는데, 엄마 핸폰에 그기 딱! 고마, 딱!! 뜨는거라.
' 국제전화입니다'
흔들거리는 버스 손잡이를 잡고 누나에게 환희에 찬 눈빛으로 액정을 보여주며 엄마는 " 왔구나~!!" 를 잠시 외치고........

.............열흘만에 들려오는 우리 아들의 깊은 저음은 그야말로 감동크리.ㅠ.ㅠ
두서없는 짧은 통화가 끝난 후 엄마는 누나를 붙잡고 하염없이 자책했단다.
하필이면 버스를 타서, 큰 목소리로 또렷하게 이것저것 궁금한 거 죄 물어보지도 못했고,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ㅜ.ㅜ
아무리 경황 없어도 그렇지, 그렇게나 기다리던 전화였는데 어이없을 정도로 허망하게 통화를 끝냈다니...

잘 먹고 안 아프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고 고맙네.
앞으로 남은 일정도 모두들 별탈없이 무사히 잘 지내기를 엄마가 또 미사볼때 열심히 기도할께.
우리 아들 사랑해~

추신)  아, 잃어버린 잠바는 크게 신경쓰지마.
여행중에 그런 얘깃거리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그 잠바는 어쩌면 계속 유럽에서 지내게 될지도. 잘됐지 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332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5725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4709
12129 일반 많이 힘들었지! 허윤정 2010.07.30 178
12128 국토 종단 안뇽, 원고은!!! 9연대 17대대님께 원 고은 2010.07.31 316
12127 국토 종단 홍진표~~~힘내라 힘!!! 홍진표 2010.07.31 282
12126 국토 종단 12연대/보고싶은 재혁아 박재혁 2010.07.31 228
12125 국토 종단 아빠의 5일만의 귀환 감학영-24대대 2010.07.31 295
12124 일반 사랑하는 딸 유경이에게 송유경 2010.07.31 309
12123 일반 사랑하는 아들 재원이에게 송재원 2010.07.31 333
12122 국토 종단 처음설레이던 널 보고싶은 엄마가..... 27대대박정우 2010.07.31 457
12121 국토 종단 레프팅..... 했을까? 김지수 2010.07.31 432
12120 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아 이수영,이재영 2010.07.31 198
12119 국토 종단 기다리던 영현이의 편지를 받고 신영현 2010.07.31 352
12118 국토 종단 보고싶은 아들아...!! 조민기 2010.07.31 193
12117 국토 종단 엄마도 해보고 싶구나 ~~ 임성준 2010.07.31 300
12116 국토 종단 아들들 얼굴 찾다가 엄마 눈 돌아가겠네!! 김민준,민규 2010.07.31 328
12115 일반 성래 화이팅! 강성래 2010.07.31 241
12114 국토 종단 사랑하는 울 아들 효창아~~ 유효창 2010.07.31 232
» 유럽문화탐사 아들의 목소리를 듣다니. 최인서 2010.07.31 251
12112 국토 종단 보고싶은 우리 아들 최동은 2010.07.31 186
12111 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학영에게 김학영 2010.07.31 214
12110 일반 백봉령..정말 잘해냈다. 1 유창현 2010.07.31 374
Board Pagination Prev 1 ... 1521 1522 1523 1524 1525 1526 1527 1528 1529 1530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