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동은 오빠에게

by 최동은 posted Jul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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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빠~
오빠 편지 잘 봤다.
벌레랑 잘 살고 있다는 말에 웃었어.
난 아마 그 곳에 갔었으면 벌레때문에 기절 했을거야.ㅋㅋ
오늘 오빠 소원 이뤘다. 효자손 샀어.ㅋㅋ
안마로도 효과 좋대~ㅋㅋ
오빠 다음주 목요일에 오지?
ㅎㅎㅎ 하하하
니나니나니나노~
고생좀 혀~ ㅋㅋ 놀리는 건 아니구. 엄마가 오빠 보구 싶대~
오늘은 딱히 할 말 없넹... 그냥 효자손 샀단 말만 하려구...
아, 참. 오늘 수첩두 샀다. 3권있어. 민지언니 몫도 있지.
스프링 있고 유아틱하지 않은 그림이 없는 수첩.
색깔만 있는 그런 수첩 있잖아.
그것두 샀다고!!ㅋㅋ
오늘은 토요일~ 짱 좋다~
근데 오빠 편지 짧게 썼드라?
그점 맘에 안 들어.
기회 한 번인데 길게 쓰지...
어떤 사람은 길게 썼든데... 오빠 아자아자 화이팅!!
하하하 웃어봐! ㅋㅋ 학교의 우리반 급훈.ㅎㅎ
힘내라 힘! 힘내라 힘!
'거위의 꿈' 마음속으로 부르면서 가든가...
오빠 거위의 꿈 좋아하는 것 같든데...
아님 초롱이 생각 하든가.
오빠가 집에 오면 초롱이가 아마 좋아서 오빠 머리카락을 뜯어댈걸?
초롱이 많이 컸어. 초롱이 목욕시킬때 오빠 있었지? ㅎㅎ 있었구나.맞다! 있었지. 오빠 없으니깐 엄마랑 나랑 단둘이 밥먹고 잠 잘때가 많아.
덕분에 밥 먹을때 라면이나 김치랑 밥이랑 먹는 경우도 있고...ㅠㅠ
역시 오빠가 있어야 만찬이 나온다...
그럼 ㅂ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