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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냉이

by 강내윤 posted Jul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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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냉이

예전에 엄마 아빠가 결혼하기 전에 아빠가 엄마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했지?
글쓰기 싫어하는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의 ‘사랑 공화국’을 만들자고 했어.
이 말이 너의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겠지만 그 땐 얼마나 멋있는 표현이였는지....ㅋㅋ
이제 그 글귀를 너에게 주고 싶다.
무척 힘들지?
엄마가 출발하던 날 배낭을 메고 서있는 너의 모습에서 늠름함을 느꼈다고 했지? 그
건 솔직한 심정이였어. 네가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홀로 서기를 연습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이 떠올랐나봐. 정말 멋있었어^^

이제 너만의 ‘공화국’을 가꾸어 나가야할 때인가 봐.
이번 국토대장정이 너의 공화국을 설립하는 초석의 한 부분을 차지하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해, 너의 힘든 여정 속에는 자신과의 싸움, 인내력,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여야하는 상황, 그렇지만 친구들과의 오랜 대화와 공감, 선배와 후배들에 대한 배려 등이 너의 공화국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되겠지. 많은 선택들이 기다리고 있을꺼야. 그 선택들은 너의 책임을 가지고 커나간다고 생각해. 너의 공화국이 너의 선택으로 장식되고 성장하는 것은 온전한 너의 책임감이 전제로 되어야만 성립될 수 있어.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태이지만 정신은 아주 맑고 상쾌하길 바라는 마음은 엄마의 소망일까? 첫째라는 위치가 성장하기도 전에 널 다 큰 아이로 여겨졌어. 그런 만큼 너 자신도 좋은 아이였어. 어린 시절 동생이 걱정되어 항상 손잡고 다니고 다른 길로 갈까봐 마음조이는 좋은 언니였어. 지금도 동생이 엄마보다 언니를 더 믿고 잘 따르지?
너는 참 좋은 아이야!!!
그런 네가 엄마 아빠 딸이여서 너무 행복해~ 사랑해*♡.♡*


P.S 너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ㅠㅠ; 네가 피해 다니는 것인지 카메라가 피하는 것인지는 나중에 대답을 들을 것이고 단체 사진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같이 사진 찍는 이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너의 포트폴리오에 너의 부채와 뒷모습만으로 장식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