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경훈아, 조금만 더 힘내자.

by 서경훈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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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훈아, 널 보내고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고 아픈지 네가 알까?
주사를 맞고, 다시 보내야 하는 엄마도 많은 갈등을 했단다.
여기서 멈출까? 아니면 다시 시작해야할까?
다시 무거운 발걸음으로 한발한발 걷고 있을 네 모습에 엄마가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 했다는 자신감이 네인생에 더큰 선물이 될것을 알기에 엄마는 후회하지 않는다. 경훈아, 조금만 더 힘내자.
혹시 몸이 약한 네모습에 네 스스로 자존심이 상했을지라도 그것보다 다같이 끝까지 마무리 짓는게 너에겐 더 값진 선물이 될거야.
오늘도 하염없이 무더운 날씨가 공연히 원망스럽게 느껴진다.
아마 대장님들도 더 많이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디어 보자.
고퉁은 이겨내는 것이지 피해가는게 아니잖니. 너의 가슴에 길이 남을 시간들로 조금만 더 힘내서 조금만 더 참고 여의도에서 만나자.
경훈아 이세상에 가장 소중한 나의 아들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고 힘내렴. 경훈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