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아침마다 술레잡기

by 25대대박찬혁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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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은 잘잤니?
오늘 아침 엄마는 어김없이 홈피에 올라온 탐험일지를 보며
네 모습을 찾는다.
아이쿠 오늘은 여기 숨었구나
콩알만한 얼굴을 잘도 찾아내고 다리만 보여도 금새 찾아내고  ㅋ
부모님께 쓴 너의 편지는 탐험기간내에 볼수있을지 모르겠네.
요 며칠 날씨 정말 더운데 진짜 힘들지?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하루 20~30km씩 행군이라니...
그렇지만 그런 힘든시간도 하루하루 잘 채워가고 있으리라
믿는다.
무슨일이든 투덜대고 힘들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행동한다면 훨씬 덜 힘들거야.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그런말이 있지?
어찌 이 힘든 시간을 즐길수 있겠냐고 하겠지만 받아들이고
주어진 상황에 푹 빠져든다면 그것이 바로 즐기는거 아니겠니?
활짝 웃고 있는 연대별 사진을 보니 걱정이 좀 덜어졌고
잘 적응하고 있는거 같아 역시 멋진 울아들이다하는 생각했지.
진우아줌마랑 어제 너희들오면 갈비사줄까 찜질방도 데려다 줘야지하며
해단하는 날 기다리고 있단다.
주위에 너보다 어린동생을 챙겨가며 마지막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넌 소중하니까
보고싶다~~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