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이제 3일 남았구나

by 정지욱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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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일지 첫 사진이 한 대원이 무엇인가 들고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다. 일지를 읽고 다시 그 사진을 살펴보았더니 뜨거운 태양을 위로 하고 흙바닥에 앉아 편지를 읽고 있는 너희들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평소에 즐기던 군것질거리도 귀하고 무거운 가방까지 지고서 햇볕을 맞으며 긴 여정을 지나고 있는 네가 대견하고 다른 대원의 검게 그을린 얼굴을 보며 그간의 노고가 짐작이 된다. 하얗던 네 얼굴도 까맣게 되었겠다 싶은데....
이제 3일만 있으면 너를 만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엄마생각에는 경기도로 들어오면서 행군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다 싶다. 그간의 피로도 쌓였을 것이고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는 너희들을 더욱 괴롭힐 것 같구나.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서 완주하자구나. 아버지는 오늘부터 휴가시고 지현이도 어린이집 방학해서 모두 함께 여의도로 너를 마중하러 갈거야. 지욱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