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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10.08.02 13:08

(방가방가) 서윤아~~~~~

조회 수 553 댓글 0
서윤, 딸랑아.  고맙다. 어제 예기치 않게 정말 짧은 순간이지만 너의 밝은 목소리를 듣고나니, 이제 여행도 후반,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는데... 기쁘더라.
지난번에 전화하였을 때, 울먹이던 목소리에 아빠 가슴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단다. 그래 여행은 그러한거야. 집 떠나고 부모 곁을 떠나 비록 인솔자와 동료, 친구들이 있다해도 물설고 낮설은 외국 땅에서 쉽지는 않았겠지. 또한 여행이 그러하듯, 풍족하에 돈 자랑하면서 다니면 몰라도, 이번 여행처럼 다수의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캠핑하면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먹을 것 함께 요리? 좀 그렇다. 만들어가면서 여행하기란 정말 쉽지 않을 거야. 아빠라도 그럴거야.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경험이고 너가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성장의 디딤돌이 될 거야, 물론 너가 너의 자유의지로 선택하였고 또 그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그래서 너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감내하고 또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단다. 아직 초딩이라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여행 떠나는 것도 어쩌면 부모님 덕이지. 항상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갖고, 또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이번 여행을 통해 너가 기본적으로 익히고 받아드려 너의 것으로 체화시켜야 할 할 부분이다. 그것이 이번 여행길에서 때론 엄습해오는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고, 또 아빠와 엄마가 근심하면서 너를 배낭과 함께 유럽으로 떠나보낸 이유 중의 하나일꺼야. 항상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가야지. 그리하면 종국에는 좋은 정말 예기치 않은 멋진 결말을 맞이할거야.
어제처럼 혹 앞으로 남은 2-3일 동안에도 기회가 닿으면 전화하렴. 전화하는 그 자체가 배움이지. 외국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 물론 전체 일행에 방해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고... 환경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말이다. 훗날 우리 딸랑구가 이 모든 과정을 멋지게 소화하고, 장면 장면 하나 하나를 회상할 때, 그것이 다 보람으로 다가올거야. 아빠 점심 시간에 잠시 글을 남긴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곧 아침이 밝아오고 글쎄, 피사인가 아님 피렌체인가로 향하는 여정에 오르겠구나. 이제 남은 일정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명하노라, 아빵이.....
몇일 후면 서울에 오면, 그 다소 어려운 길일지라도 더는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사람들과 절대 재현할 수 없잖니???
항상 순간순간이 중요하지. 현재도, 미래도ㅡ 어쩌면 과거조차도 그 순간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결정체라 할 수 있지. 너가 지금 걷는 그 길, 너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 너가 지금 바라보는 광경들... 그 모든 흔적들을 사랑으로 감싸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삐새가 되길 아빠와 엄마는 바란다.
이제 몇일 후면 엄마도 너도 서울로 오겠지. 그리하면 한 가족이 함께 모여 오늘 이순간을 회상하면서 웃음꽃을 피워보자.
너의 이번 여행은 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절감하는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 아~~~~~~ 가족!. 사랑한다. 넥스트 메뉴...
처음 전화하여 너가 말한 내용 그대로 아빠가 엄마한데 이메일로 모두 상세히 전해드렸단다. 엄마도 안심하시더라. 글구 우리 서윤이 이번에 돌아오면 많이 성장했을것이라고 엄마는 기대하고 계시더구나.  
서윤아, 기념품은 너가 필요한 정도만(친구들에게 줄 것, 너가 소장할 것을 제외하곤... 너무 챙기지 말라...)  용돈 아끼지 말고 너를 위해 투자하렴...
그럼 서윤이 곧 서울 올날을 아빠가 손꼽아 기다리면서.... 비행기 안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면서 오거라....
서윤 홧팅... 세상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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