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목소리 한번 들려주라

by 원덕영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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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들어가보니 두번씩 전화한 대원들도 있네.
이제는 그만 양보하고 집으로 전화 한번 하면 어떨까?
외국에서 집으로 전화해 통화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텐데....
아들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늘 스페인 큰아버지 오신단다. 그래서 아빠가 공항에 마중 나가실거야.
오랜만에 토요일 저녁에 홈피에 사진이 올라왔어 .
얼마나 반갑던지...
그런데 함께 올라온 대원들의 글들이 너무 춥고 텐트에 비가 다 들어와 침낭이며 옷이며 다 젖었다고 씌여있는것을 읽고는 마음이 짠하네.
누나들도 그전까지는 '우리디깅이 좋겠다' 며 부러워만 하다가 이글을 읽고는 '우리 디깅이 불쌍하다'면서 안절부절하더라.
돌아 오면 뭐를 사주고 뭐를 해줘야하나 공항까지 나가야 하나 하면서....
우리 아들 정말 행복하겠다. 이런 누나들이 세상에 어디 있겠니?

네가 직접 돈을 관리하니 아끼게 되지?
그러나 가지고 간 돈을 남겨올 생각말고 다 쓰고와.
아무데나 쓰지 말고 너를 위하고 꼭 필요한 곳에 멋있게....

이제 남은 일정을 이탈리아에서만 보내게 되네.
월,화는 날씨가 좋고 수요일은 소나기가 내리는구나.
오늘 하루만 텐트에서 자면 이제 방가로에서 자니  오늘밤 마지막 텐트를 치겠네.
텐트생활 고생 많았구 추억도 많았겠다.
홈피글을 읽으니 같은 환경에서 좋다고 쓴 친구도 있고 너무 힘들고 고생스럽기만하다고 쓴 친구들도 있더라.
같은환경에서  이렇게 완전 반대의 글이 나오는 것을 보면 환경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마음가짐이 환경을 지배하는 것 같아.
남은 시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보내고 오렴.
이제 3번 자면 한국으로....가족도 보고 싶고 여행끝이 아쉽기도 하겠네...
우리아들 마음속에 세계를 얼마나 품고 올지 기대된다.
남은시간 화이팅!
             2010.8.2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