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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8.02 20:29

외롭다 흑흑

조회 수 226 댓글 0
사랑하는 딸 안녕!
아침에 눈을 뜨니 옆에 아무도 없어 너무 외뢰웠어.  새벽에 쏟아 붓는 빗줄기에 잠을 설치고 깜빡 잠든것이 누군가가 깨워주지 않아 지각할뻔 했어
정말 한심하더라.  부랴부랴 씻고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할때까지는 정말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집에 오니 너무 싫은거야 외할머니 따라서 운동가려했는데 아빠가 전화해서 밥을 못 먹었다잖아 순식간에 밥을 하고 상을 처려주니 8시가 훌쩍넘네  지금이라도 운동을 갈까하다 네게 편지를
먼저  쓰는게 좋을듯 해 컴퓨터에 손을 대본다.  
그리운 뽀경 너희들이 있을땐 정말 귀에서 귀뚜라미가 우는듯 정신이 없
었는데 이리 혼자되니 정말 몹시도 외롭다.
같은 지역에 있는데 볼 수 없는 마음이라 더 애가 타는구나!
엄마 아빠가 보낸 편지 보면서 울뽀는 어땠어  엄마는 눈물 글썽 코끝
찡하며 썼는데  엄마맘이 그대로 전달되었겠지.
이곳은 새벽에 많은 비가 내려 하루종일 습도가 높아 짜증이 많이 나는
하루였는데  네가 있는 곳은 어땠을까?  네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가볍게
느껴질수 있는 날씨였으면 하고 바랬는데 . . . . . . . .?
보경아 내일이 생일이야 울 딸의 12번째 생일 엄마가 옆에서 축하해줘야
하는데 우리 잠시 생일파티는 5일로 미루고 많은 추억 쌓고 오기바란다.
내일은 열기구 타는 날이구나  몇가지 프로그램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은데 . . . . . . . . 오늘 푹자고 사랑을 담아 엄마표 뽀뽀
쪽~쪽~쪽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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