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신재민, 신재인 내 작은 영웅들아.

by 신재민(28대)신재인(2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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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아, 재인아
오늘도 많이 더웠지?
이제 여주에 입성했더구나.
조금만 더 힘을 내.
오늘 편지안고 우는 너희들 사진을 봤다.
햇빛에 까맣게 타고  더러워진 얼굴을 타고  흐르는 너희 눈물을 보면서 엄마도 많이 울었다.
물집잡히고 부르튼 발을 감싼 꼬질꼬질한 운동화와 여기저기 흙투성이가 된 옷과 배낭을 옆에 두고 허리숙여 끅끅거리며 우는 너희들 모습에 엄마도 같이 소리내어 울었다.
재민아, 재인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많이 보고 싶고, 그리고
엄마는 너희들이 너무 너무 자랑스럽다.
돌아올때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돼.
안녕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