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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쯤 달콤한 잠에 빠져 있을 우리 아들에게 띄운다.

반강제, 반동의하에 11박12일 300Km의 한강종주탐사의 길을 재촉한지 어느덧 9일째에 접어 드는구나.  이제 남은일정은 3일!!

대견스럽다.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지만 남들이 회피하고 기피하는 일을 몸소 겪으면서 성숙되어가는 자신을 되돌아 볼땐 그 무엇보다 값진 인생을 살아갈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루 하루 힘들고 고통스러운 발걸음을 디딜때마다 아무생각없이 걸었다고 보지 않는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이 앞날의 방향과 목표의식을 설정한 확고한 의지의 발자취를 남겼다고 본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남은 3일!  지금쯤 더더욱 집이 그립고 부모가 생각나고 너가 사랑하는 동생 생각이 더더욱 간절히 생각이 나겠지.
아빠, 엄마, 그리고 지원이도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더 너가 보고싶구나.

힘내라 아들아!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너에게 가장 긴 고통의 시간이 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후에 가장 값진 추억과 성숙된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8월5일 여의도에서 검게 그을린 땀에 뒤범벅이된 너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렴.
사랑한다 아들아 그리고 목표지점까지 완주를 위해 힘내라 힘!!

                                        ------ 8월3일 00:30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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