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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래야~
프로그램에 의하면 이제 걷는 체험은 다 끝난것같다.
너는 이 홈페이지 사진에도 잘 나오지 않고, 8연대라 편지도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다른 아이들의 편지를 보거나 80명이 모두 찍힌 사진을 보면서 간신히 너를 찾아내려고 눈아프게 보곤한다. 오늘은 많은 아이들 중에 아빠가 너를 찾은 듯하다. 개미 코딱지 만큼 작게 나온 사진이었지만, 아빠눈에는 네가 보이는 가보다.
우리는 네가 무한히 자랑스럽다.
엄마 아빠의 고향인 강원도 땅을 직접 느끼며 오래 동안 걸었다는 건 네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구나. 많이 힘들었겠지만, 너라면 아마도 내년에도 가겠다고 할지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으로부터 네게 큰 칭찬을 보낸다. 정말 대단하다.
너도 스스로에게 많이 칭찬해주렴.
넌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성래가 없는 동안 엄마는 (그리고 아빠도) 생각지도 않은 기회를 가졌다. 우리 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
성래야, 저번 편지에서도 말했듯이
넌 정말 좋은 아이다. 넌 완벽하고 내 인생의 기적이다.
꼭, 잘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삼촌네 집에도 그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외숙모가 임신을 하였다.
삼촌은 '더도 말고 성래같은 아이가 태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제 알았지?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할머니나 삼촌 이모 그리고 리아네 엄마 아빠....너를 아는 많은 사람들의 너에 대한 생각은 똑같단다.

꼭! 잘 기억하렴!
넌 정말 훌륭한 아이야.

이 말을 가슴에 담고, 국토대장정의 경험을 그 위에 담아
네 모든 순간 네 모든 행동의 나침반이 되길바란다.

수요일의 재회를 기다리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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