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어제도 즐거운 하루 잘 보냈지요. 대대별 로고송도 만들고, 동강 래프팅, 계란떨어뜨리기, 귀신체험 등 아주 신나는 하루인것 같은데 ~~~ 이 편지를 보는 시간이면 오늘 일과를 마치고 7박 8일 국토대장정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겠네. 우리 아들 승현이는 힘든 국토대장정을 통해 어떤것을 가슴속에 간직했을까? 물이 귀하고, 먹고 싶은게 많고, 집이 그립고, 엄마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이 먹고 싶고, 부모님이 보고 싶고, 세삼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등 등 등.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으로 잘 자라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하루 모든 일정 잘 마무리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일 만나자. 검게 그을은 아들이 부쩍 커버린 모습이겠지, 오늘도 우리 삶은 연습이 아닌 실전의 연속이고 나는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승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