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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8.03 11:55

편지 읽었단다.

조회 수 182 댓글 0
아들아, 네가 보낸 편지 읽었다.
다른 아이들은
힘들었던 일, 먹고 싶은거,보고 싶다는 말 등등 많이 올렸던데
우리 지원이는 아주 담담하게 형들이랑 동생들 친구 많이 사귀었단 말과 웃으며 돌아오겠다는 말을 썼더구나.
아주 지원이답다는 생각을 했다.
힘이 들었을텐데도 당연히 알테니 말 안했을테고
평소 애정 표현 잘 못하니 엄마랑 가족 보고 싶었단 말은 가슴에 담았겠지.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은 널 데리러 갈 교통편을 예약하려고 한다.
맘이 설렌다. 우리 아들 얼른 만나서
먹고 싶은거 많이 사주고
꼭 껴안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구나
모레 만날 때 까지 장한 우리 지원이 건강하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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